권혁, "항상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21 07: 10

삼성 라이온즈 좌완 권혁(28)이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를 다짐하며 스파이크 끈을 동여 맸다.
권혁은 지난 12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등판, 1이닝 3피안타(1피홈런) 1탈삼진 3실점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14일부터 경산 볼파크에 합류한 권혁은 양일환 2군 투수 코치의 집중 지도를 통해 잃어버린 감각을 되찾아가고 있다.
20일 오후 경산 볼파크에서 만난 권혁은 "어깨 상태는 진짜 많이 좋아졌다"고 환한 미소를 지은 뒤 "일단 동료 투수들보다 많이 뒤쳐져 있으니까 훈련량으로 극복하는 수 밖에 없다"고 투지를 불태웠다.

그의 왼손 중지에는 물집이 잡혀 있었다. "이게 전훈 캠프에서 잡혀야 하는데 조금 어색하다"며 "이곳에 합류한지 6일째 되는데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던졌다. 부족한 부분이 있으면 네트에 공을 던지며 따로 연습하기도 했다. 안되면 될때까지 던져봐야 한다"고 대답했다.
권혁은 오는 22일 KIA 2군 경기에 등판할 예정. 그는 "자꾸 뒤쳐진다는 느낌이 들면 안된다. 항상 부족하다는 마음으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일단 많이 던지며 빨리 감을 되찾는게 중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권혁은 필승조에 들어가야 할 선수"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는 삼성 필승 계투조의 마지막 퍼즐 조각이나 다름없다. 따스한 봄날이 되면 권혁의 위력적인 구위도 되살아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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