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 예능프로그램 '우리들의 일밤'(이하 일밤)이 커진 논란과 함께 시청률 역시 껑충 상승한 모습을 보였다.
시청률 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 따르면 20일 방송된 '일밤'은 전국 기준 11.8%를 차지했다. 지난 주 방송이 기록한 9.4%보다 2.4% 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일요예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BS 2TV '해피선데이'는 지난 주 20.6%에서 소폭 상승한 20.9%를 나타냈고, SBS '일요일이 좋다' 1부 '런닝맨'과 2부 '영웅호걸'은 각각 9.9%, 7.6%를 기록했다. '런닝맨'은 '나는 가수다'의 등장으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나는 가수다'는 방송 3회만에 '런닝맨'을 제압하고 두 자릿수 시청률에 진입했다. 하지만 높아진 시청률 만큼 방송 내용에 대한 논란도 상당하다.
20일 방송에서는 첫 탈락자가 나왔지만 재도전'의 기회가 있음이 드러나 비판 여론에 휘말렸다.
7인의 가수들이 80년대 추억의 명곡들을 재해석해 다시 부르는 대결을 펼친 가운데, 백지영은 '무시로', 김범수는 '그대 모습은 장미', 정엽은 '짝사랑', 이소라는 '너에게로 또다시', 박정현은 '비오는 날의 수채화', 윤도현은 '나항상 그대를', 김건모는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불렀다.
그 결과 윤도현은 1위를 차지했고 첫 탈락자는 김건모가 됐다. 김건모가 탈락자로 발표되는 순간 스튜디오는 정적이 감돌았고 출연자들은 김건모에게 재도전의 기회를 주자고 말했다. 제작진은 긴급 회의 결과 재도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출연자들은 김건모가 재도전을 받아들인 것이 "큰 결심이었다"고 박수를 보냈다. 하지만 그의 재도전 여부를 떠나 '재도전'이라는 기회가 갑작스럽게 생긴 것에 대해 "말도 안된다"며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이 만만치 않아 파장이 예상된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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