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 1위' 김정우, 변신 이유는 '성격 개조'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21 07: 58

군인팀 상주 상무가 K리그 선두에 나섰다.
 
상주는 지난 20일 성남과 원정경기서 짜릿한 3-2 승리를 거두며 2승1무로 대전 제주 포항을 다득점에서 앞서면서 1위에 올랐다. 

가장 큰 비결은 바로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의 활약. 3경기서 4골을 만들어 내고 있는 김정우는 대전의 외국인 선수 박은호와 득점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수비형 미드필더서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의 활약은 대단하다.
김정우의 득점으로 상주는 정규리그서 패배를 모르고 있다. 5일 인천과 개막전서 김정우는 2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부산과 원정 경기에서도 한 골을 넣으며 3-3 무승부를 이끌었고 성남과 경기에서는 1골 1도움을 기록했다.
김정우는 현재 1어시스트를 포함해 5개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만큼 적극적은 움직임을 펼치면서 고공비행 하고 있는 중.
 
이는 대표팀 선발에서도 분명히 나타났다. 조광래 대표팀 감독은 올 시즌 공격수로 변신한 김정우에 대해 우려를 갖고 있었다.
그러나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공격수로서 자질을 인정했고 오는 25일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앞두고서는 포워드로 대표팀에 선발했다. 선수 선발에 매서운 눈을 가지고 있는 조광래 감독이 인정할 정도면 그의 공격수로서 활약은 수준급에 이른 것.
또 김정우가 이렇게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이유는 새롭게 입대한 후임병들의 활약도 대단하다. 장남석 최효진 김철호 김치곤 등 K리그서 능력을 인정받았던 선수들이 한꺼번에 입대하면서 김정우의 다재다능함을 펼칠 수 있는 기회를 맞았다.
그리고 김정우의 성격이 변한 것도 플레이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그동안 내성적인 성격으로 말이 많지 않았던 김정우는 올 시즌 완전히 변했다. 포지션만 변한 것이 아니라 성격까지 변하면서 적극성이 더한 것.
이수철 감독과 함께 득점왕을 할 수 있다는 농담까지 하는 등 활발한 성격으로 변하면서 김정우의 공격수 변신은 더욱 성공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것. 어쨌든 김정우의 변화와 함께 상주도 변하고 있다. 과연 올 9월 제대할 때까지 상주를 어떤 위치에 올려놓게 될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사진> 성남=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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