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2일' 엄태웅, 벌써 감 잡았다! '초보 맞아?'

'1박2일'의 엄태웅이 놀라운 적응력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0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1박2일'에서는 엄태웅 합류 후 두 번째 여행기가 공개됐다. 이날의 행선지는 울릉도. 멤버들은 커다란 곰 인형 배달 레이스로 시청자들에게 포복절도 웃음을 안겼다. 특히 주목할 것은 엄태웅의 활약상이었다. 엄태웅으로서는 겨우 두 번째 여행이었음에도 불구 첫 녹화 때는 확연히 달라진 빠른 적응력과 예능감을 발산했다. 물론 '순딩이' 캐릭터의 매력도 여전했다.

이날 엄태웅은 첫 여행에서 보여줬던 '인간미'는 그대로 유지하되 멤버들 사이에 잘 녹아들어가는 친화력을 발휘했다. 이수근에게 "너무 보고 싶었다"고 털어놓는가 하면 "씨름하던 시절부터 강호동을 좋아했다"고 고백, '호동앓이'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이수근 은지원 김종민 이승기 등 모든 멤버들과 어느새 말을 놓으면서 완벽한 형, 동생의 편안한 그림을 그려냈다.

또한 곰 인형 배달 레이스에서도 1등을 차지, 멤버들의 혀를 내두르게 하기도. '천재' 은지원처럼 잔 머리를 굴리거나 '맏형' 강호동처럼 악다구니를 하지 않았지만 남들보다 월등한 체력과 빠르게 터득한 눈치를 이용, 1등으로 곰 인형 배달에 성공하면서 시청자들에게 통쾌한 웃음을 선사했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엄순딩, 활약상 굳! 보는 내내 신났다", "엄태웅 적응력 장난이 아닌데? 앞으로의 모습이 더 기대된다", "처음 보다 훨씬 더 발전한 예능감이 보기 좋다. 엄태웅 파이팅!", "엄태웅이 좀 더 자리를 잡은 느낌이다. 멤버들과도 너무 잘 어울린다" 등과 같은 폭발적 관심이 쇄도했다.

놀라운 적응력을 보이며 제작진은 물론 시청자들의 시선 끌기에 성공한 엄태웅. 과연 '예능늦둥이' 엄태웅의 잠재력은 어디까지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issu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