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공' 전북, 대승 이상의 즐거움 맛봤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1.03.21 08: 17

'닥공' 전북 현대가 시원스런 골맛을 보며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4명의 선수가 5골을 만들어낸 전북은 최강희 감독이 올 시즌 '닥치고 공격'이라는 모토를 세운 상태.
지난 20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는 이동국의 통산 100호골을 포함해 5골을 몰아친 전북의 득점포가 맹위를 떨쳤다.
 

하지만 초반에는 부산의 우위였다. 전반 18분 펠리피의 도움을 받은 양동현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전반 30분 임상협의 두 번째 골이 터지면서 부산이 승기를 잡는 듯했다.
그러나 전북의 힘은 실로 대단했다. 전반 32분 루이스의 도움을 받은 이동국이 통산 100호골을 성공시키며 서막을 알렸다. 이어 전반 41분 김지웅이 두 번째 골을 성공시키면서 순식간에 2-2로 균형을 이뤘다.
2-2 동점인 가운데 시작한 후반 19분 에닝요의 코너킥을 이어받은 이동국의 헤딩골이 터지면서 전세를 뒤집었고 부산에서 이적해 온 이승현(후반 28분), 정성훈(후반 34분)이 친정팀에 비수를 꽂으며 팀의 대승에 일조했다.
부산의 임상협이 후반 17분 경고누적으로 퇴장 당한 가운데 전북은 상대를 사정없이 몰아쳤다. 그만큼 공격진이 더욱 견고해지고 있다는 것. 특히 올 시즌 공격수 중에 득점포를 터트린 선수가 없었던 가운데 101호골을 기록한 이동국과 정성훈의 골맛은 어느 때보다 반가웠다.
특히 부산의 인원이 하나 줄어든 상황이 되자 곧바로 추가골을 터트리는 모습에서 전북이 올 시즌을 앞두고 공격력 보강에 들인 공이 빛을 발했다. 16일 인도네시아 아레마 말랑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2차전을 마치고 돌아온 전북은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 있다.
그러나 선수들의 의지는 강했다. 홈에서 팬들에게 보여줄 수 있는 최상의 모습을 보여준 것. '닥공' 전북의 승리에 대한 의지가 공격력 폭발로 이어지기 시작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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