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의 엠블럼 위에는 4개의 별이 있다. 또 2009년에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우승을 차지했고 FIFA클럽월드컵서도 당당히 3위에 올랐다.
'돌아온 황새' 황선홍(43) 감독이 선수들에게 포항서 뛰고 있다는 자부심을 불어 넣고 있다.
포항은 지난 20일 포항스틸야드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3라운드 경기서 김재성, 신형민의 득점에 힘입어 수원에 2-0으로 승리했다. 2승 1무를 기록한 포항은 리그 3위에 올랐다.

황선홍 감독은 경기 전 "포항은 역사를 가지고 있는 팀이다. 역사는 계속해서 남아있는 것이다. 최고를 향해 달려가는 클럽인 만큼 선수들이 자긍심을 갖는게 맞다"며 힘주어 강조했다.
황 감독은 포항의 유니폼을 입은 선수들이 그라운드서 더욱 당당해 질 것을 주문했다. 상대가 두려워할 만한 팀으로 만드는 것이 황 감독의 목표다.
황선홍 감독은 작년 부산을 이끌고 FA컵 결승에 나섰지만 아쉽게 수원에 져 첫 우승의 기회를 놓쳤다.
황 감독은 "작년 FA컵 결승서 선수들이 팀에 대한 자부심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느꼈다. 우리가 갖고 있는 걸 내릴 필요는 없다. 선수들이 더욱 당당해졌으면 좋겠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포항은 현재 최정상의 팀으로 가느냐 아니면 주춤하느냐 기로에 서있다고 황감독은 분석했다.
황 감독은 "팀이 현재 중요한 기로에 있다. 팀이 응집력을 발휘한다면 강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멤버가 좋다고 우승하는 것은 아니다"고 강조했다.
포항서 화려한 선수생활을 했던 황 감독은 본인이 선수시절 가졌던 포항에 대한 자부심을 선수들에게 그대로 물려주고 있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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