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손담비가 파타야시 고아원생들의 수호 천사로 변신했다.
손담비는 지난 20일 파타야시 고아원(Pattaya Orphanage)에서 7세부터 13세까지의 다양한 연령층의 아이들 60명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10주년을 맞이한 태국 최대 음악축제 '2011 파타야국제뮤직페스티벌' 참가로 화려하게 태국 진출을 선언한 손담비는 바쁜 현지 일정을 쪼개어 태국의 복지시설을 방문하며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는데 적극 동참했다.
'2011 파타야국제뮤직페스티벌'의 해외주관사인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은 이번 고아원 방문을 통해 부모없이 성장하고 있는 태국 현지 아이들을 위한 학용품세트, 한글티셔츠, 과자 등을 준비했고, 이를 손담비가 직접 전달하고 함께 시간을 갖는 '기념품 증정식'을 가졌다.
손담비는 먼저 고아원 시설을 둘러본 후, 고아원 영아실을 들러 영유아들과 어울리는 시간을 가졌다. 3세 이하의 영유아 20여명과 함께한 손담비는 유아들을 한 명씩 안아주고, 눈을 맞추며 다정하게 말을 건넸다.
잠시 동안의 만남이었지만 아이들은 금세 손담비와 정이 들어 떨어질 줄을 몰랐으며, 다른 장소로 이동하려고 하자 울음을 터뜨리는 아이들도 보였다.
손담비는 "아이들이 모두 너무 예쁘다. 낯선 나라에서 온 나를 순수한 눈망울과 미소로 맞이해줘서 기뻤다"라며 "태국의 음악축제에 한국 대표로 참석하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하며, 태국의 복지시설을 방문해서 현지 아이들과 만나 뜻 깊은 시간을 보내게 되어 매우 기쁘다"라고 말했다.
아이들이 준비한 공연을 본 후, 무대에 오른 손담비는 특별한 자리와 추억을 만들어준 파타야시 고아원측과 고아원생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파타야시 고아원장이자 가톨릭 신부인 위라 팡락 씨는 "아이들이 한국의 인기가수 손담비가 직접 방문해, 뜻깊은 시간을 가져줘서 너무나 감사해한다"며 "요즘 태국의 십대 청소년들이 한국 가수를 많이 좋아하는데, 우리 고아원생들도 마찬가지다. 평소에도 한국음악을 듣고 한국가수들에 대한 관심이 많았는데, 직접 고아원을 방문한 손담비를 보고 앞으로 더 관심을 갖고 응원할 거 같다"며 즐거워했다.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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