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박상오, "난 아직 촌놈...실감이 안 나"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1 11: 44

"난 아직 촌놈이다. MVP를 받았다는 사실이 실감이 안 난다".
박상오(30, KT)가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MVP에 선정된 뒤 밝힌 소감이다.
올 시즌 54경기에 모두 출전해 평균 31분 24초를 뛰며 평균 14.9득점, 5.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KT의 정규리그 우승 및 시즌 최다승 기록에 기여했다.

박상오가 유력한 MVP로 거론된 것은 당연한 일. 박상오는 기자단 유효 투표수 78표 중 43표를 획득해 문태종(29표)을 제치고 MVP의 영광을 차지했다.
이날 아내 김진아 씨로부터 MVP 트로피를 받은 박상오는 "이런 큰 상을 내가 받아도 될지 모르겠다. 앞으로 한국농구의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어 박상오는 "문태종 선수, 서장훈 선배와 같이 이름이 거론됐다는 사실도 놀랍다"면서 "농구공을 다시 못 잡을 뻔한 일도 있었다. 그러나 다시 농구를 할 수 있도록 도와주신 강정수 중앙대 감독님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 힘든 시기를 잘 버틴 것이 지금의 나를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상오는 챔피언결정전 MVP에 대한 욕심이 없냐는 질문에 대해 "아직 KT가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간 것이 아니다. 우리 팀에는 나 말고도 조성민, 송영진, 조동현 등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욕심은 없다"고 말했다. 박상오는 자신의 목표로 "2세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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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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