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의 삼성 위기론, "절치부심 중"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1.03.21 12: 45

"올해가 가장 힘들다. 이번 플레이오프의 4자성어를 꼽자면 절치부심이다".
안준호 삼성 감독이 21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위기'를 거론했다.
안준호 감독은 "삼성의 지휘봉을 7년째 잡고 있지만 올해가 가장 힘들었다"면서 "당장 1주일 뒤에 플레이오프를 치르지만 컨디션을 회복할 시간도 없다. 위기다"고 고개를 저었다.

안준호 감독의 위기론에는 이유가 있다. 삼성이 정규리그 막바지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속출하더니 이승준의 항명사태까지 겹치며 추락했기 때문이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탈락 1순위로 꼽히기도 했다.
그러나 안준호 감독은 포기는 없다는 생각이다. 어려운 상황인 것은 분명하지만 삼성 특유의 응집력과 노련미를 고려한다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은 물론 챔피언결정전 진출 및 우승도 기대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안준호 감독은 "선수들의 경험과 노련미를 믿는다. 단기전에서는 어느 팀보다 강하다고 믿는다"면서 "정규리그를 마치고 선수들과 건배를 하면서 '3(6강 플레이오프)·3(4강 플레이오프)·4(챔피언결정전)' 토탈 10승을 챙기자고 말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오는 26일부터 삼성과 6강 플레이오프를 치르는 KCC의 허재 감독은 "삼성이 경험과 기술에서는 앞설지 모르지만 체력에서는 약하다"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해 우리 선수들이 MVP를 받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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