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쓰자카, 5⅔이닝 2실점 4K…호투로 일본인 마음 달래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1.03.21 13: 23

[OSEN=박광민 기자마쓰자카 다이스케(31)가 시범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며 지진 피해로 힘들어하는 일본인들의 마음을 달랬다.
마쓰자카는 21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에서 벌어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시범경기에 선발 등판해 5⅔이닝 동안 삼진 4개를 곁들여 3피안타 2사사구 2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실점이 있었지만 투구 내용은 훌륭했다.
경기 후 제프 프랑코어 보스턴 감독도 "마쓰자카가 스트라이크를 던지는데 좋은 템포를 유지하고 있다. 두 경기 연속해서 보여줬다"며 "정규 시즌 등판 준비가 됐다"고 화답했다.

이날 마쓰자카는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세인트루이스 알버트 푸홀스를 상대로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마쓰자카는 1회초 푸홀스를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4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수 플라이로 처리했다. 6회에는 볼넷을 내줬지만 나쁘지 않은 성적이었다.
5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마쓰자카는 6회 2사 후 푸홀스 볼넷이후 맷 홀리데이에게 중월 2루타를 맞고 1실점 후 앤드류 밀러와 교체됐지만 투수구를 채워 내려간 것이다.
마쓰자카 역시 경기 후"시즌 준비가 완벽하게 됐다"며 이날 투구를 만족해했다. 특히 이날 마쓰자카는 직구 최고 구속이 91마일(146km)에 그쳤지만 공 끝에 힘이 있었고, 주무기인 포크볼도 80마일(129km)를 기록하며 상당한 낙차 폭을 자랑했다.
마쓰자카는 시범경기 초반 불안한 투구 내용을 보이며 트레이드설까지 나왔다. 그러나 이후 오랫동안 지속해온 선발 등판 전 컨디션 조절 방법 등을 바꾸며 지난 16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전 5이닝 무실점을 보였다.
마쓰자카는 일본 지진 피해 후 팀 동료인 오카지마 히데키 등과 함께 포트마이어스 스프링캠프장에서 직접 구호 성금함을 들고 팬들로부터 성금을 모금했다.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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