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부터 SBS 8뉴스 앵커로 시청자들을 만나게 된 김성준 앵커가 앞으로의 각오와 계획 등을 밝혔다.
김 앵커는 "앵커가 각 사안에 대해 코멘트를 할 수 있는가 아니면 무미건조하게 사실만 전달해야 하는가를 두고 최근 몇년 사이에 논란이 불거졌는데 코멘트는 '앵커의 본질적인 역할'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굳이 거창한 클로징을 하지 않더라도 개별 리포트의 앵커 멘트 하나 하나가 코멘트다. 잘한 것을 잘했다고 평가하지 않고 잘못한 것을 잘못했다고 비판하지 않는 앵커 멘트는 죽은 기사가 아닐까"라며 확실한 소신을 드러냈다.
또 "앵커 멘트를 쓸 때는 관행적인 표현을 지양하고 신선한 문장을 만드려고 늘 고민한다. 표현이 신선하면 내용에도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렇게 쓴 앵커 멘트를 전달하는 방법 면에서는 시청자들과 앵커가 서로 마주보고 호흡을 주고 받는 느낌을 주기 위한 연출에 주력한다"고 했다.

김 앵커는 박선영 아나운서와 호흡을 맞추게 됐다. 여성 앵커와는 어떤 식으로 맞춰가겠느냐는 물음에는 "박선영 아나운서는 이미 주말 SBS 8뉴스를 통해 시청자들에게 메인 뉴스 앵커로서의 자질을 인정받았다고 생각한다. 앵커 멘트를 포함한 뉴스 진행의 모든 과정에서 충실히 협의하고 서로 보완하는 관계로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김 앵커는 하루 세끼 잘 챙겨먹고 열심히 운동하는 것으로 체력 관리를 하고 있다며 "SBS 8뉴스는 지난 20년 동안 '한시간 빠른 뉴스' 였고 '진실의 창' 이었고 '내일을 보는' 망원경이었다. 앞으로도 그런 역할을 충실히 하는 뉴스가 되기를 바란다. 보다 빠르게, 보다 깊이있는 진실을 보도하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뉴스가 되도록 앵커 뿐 아니라 보도국 구성원 모두가 열의를 갖고 노력할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happy@osen.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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