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대지진 인한 인명 피해와 더불어 원전 폭발 사고까지 발생해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가 공포에 떨고 있다. 지진으로 인한 사망•실종자가 4만 명을 훌쩍 넘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국내에서도 일본 대지진 피해 지원에 대한 기부 운동이 활발하게 이루어 지고 있으며, 세계 곳곳에서도 애도의 물결이 일고 있다.
그러나 일본에 가장 가까이 위치한 우리나라는 이번 대재난에 대해 좀더 관심을 가지고 주의를 기울여야 할 필요가 있다. 이에 각 시•도 자치단체에서는 지진 재난 예방 홍보물을 제작해 나눠주는 등 유사시 피해를 최소화 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박철균 차장은 “대지진으로 일본이 큰 피해를 입었지만, 평소 지진에 대비한 행동요령 교육이 잘되어 국민들이 침착하게 상황을 대처해 더 큰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는 평을 받고 있어, 재난에 대한 행동요령 숙지가 요구 되고 있다” 며, “그 중에서도 산이나 바다여행 중 일 때 지진이 발생할 경우 산사태나 해일로 큰 피해를 입을 수 있고, 운전 중 지진발생시 핸들이 불안정해져 사고발생률이 높기 때문에 행동요령에 대해 알고 있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지진 발생시에는 운전 도중이라면 도로의 오른쪽에 차를 세우고 라디오 등을 통해 정확한 정보를 파악한 후에 근처에 경찰관이 있으면 지시에 따라서 행동하거나 자동차 키를 꽂아 둔 채로 문을 잠그지 말고 피신하도록 한다. 산이나 바다에 있을 때는 산사태나 해일을 피해 안전지역으로 신속히 몸을 피하고, 안내방송이나 라디오 정보에 따라 대피해야 한다.
실내에서 지진이 발생하면 책상이나 탁자 밑으로 몸을 숨기거나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창문이나 발코니로부터는 최대한 멀리 있어야 한다. 가정에서는 재빨리 가스밸브를 잠그고, 전기를 차단해 2차 사고를 방지해야 한다.
한국은 지진 발생이 잦은 국가가 아니기 때문에 지진 대피요령 교육도 미흡한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지금부터라도 관심을 갖고 준비하면 재난이 일어나도 그 피해를 줄일 수 있다. 평소 자연재해 예방법 숙지가 비상시 자신의 생명과 재산을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대비하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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