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릭스 박찬호(37)가 모처럼 존재감을 빛냈다. 그러나 여전히 보크 숙제를 안았다.
박찬호는 21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야쿠르트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동안 단 3안타를 맞고 무실점으로 막았다. 앞선 2경기에서 부진을 깨끗히 씻어내는 호투였고 개막전 선발투수 가능성을 다시 높였다. 특히 4경기만에 무실점 피칭이었다.
그러나 박찬호는 4회 삼자범퇴를 제외하고 매회 주자를 내보내는 불안감을 보였다. 특히 2회 화두로 떠오른 보크를 다시 범했다. 셋포지션에서 똑같은 보크를 지적받았다. 그러나 후속타자들을 146km짜리 위력적인 직구를 앞세워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박찬호는 "피칭 템포가 좋았다. 주로 직구를 위주로 던졌다. 2구째까지는 스트라이크를 잡겠다는 의식을 던졌다. 앞으로 매경기마다 이러한 느낌으로 던지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스피드와 볼끝도 괜찮았다"고 스스로 만족감을 표시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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