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츠, 페레스 방출...1200만 달러 날렸다
OSEN 이지석 기자
발행 2011.03.22 04: 07

[OSEN=이지석 미국통신원] 뉴욕 메츠가 결국 좌완 투수 올리버 페레스를 22일(한국시간) 방출했다.
 
올 시즌 계약이 만료되는 페레스의 연봉은 무려 1천200만달러나 된다. 메츠는 최근 600만달러의 연봉이 보장된 2루수 루이스 카스티요에 이어 페레스를 방출함에 따라 1천800만달러를 고스란히 날리게 됐다.

 
페레스와 카스티요는 모두 전임 단장인 오마르 미나야가 장기계약을 체결했던 선수들이다.
 
페레스는 "구단 측에서 면담을 요청했을 때 무슨 말을 하려는 지 이미 알고 있었다"며 "선발 로테이션에서 탈락한 후 불펜의 좌완 스페셜리스트로 메츠가 기회를 좋지만 내가 살리지 못했다"고 말했다.
 
메츠는 3년간 3천600만달러의 조건에 페레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지난 2년간 페레스는 3승9패(평균자책점 6.81)의 참담한 성적을 냈다. 결국 1승당 1천200만달러를 투자한 셈이 됐다.
 
페레스는 지난 20일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시범경기에서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부진을 보였다. 시범 경기 자책점은 무려 8.38이나 됐다.   전성기 때 90마일대 중반을 찍던 직구 최고 구속은 85마일로 뚝 떨어졌고, 고질적인 컨트롤 불안도 전혀 개선되지 않아 방출의 빌미를 제공했다.   한편 카스티요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체결했다.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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