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동북부를 강타한 대지진의 여파로 연기된 2011 세계피겨선수권의 일본 개최가 무산됐다.
국제빙상연맹(ISU)은 지난 21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빙상연맹(JSF)이 세계선수권 개최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그 동안 JSF는 오는 10월 일본 도쿄 요요기경기장에서 세계선수권을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굽히지 않았지만 최근 상황이 악화되면서 뜻을 접은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ISU는 "세계선수권 개최의 우선권을 JSF에 줬지만 이번 결정에 따라 세계선수권을 다른 지역에서 개최하는 것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ISU는 "많은 회원국들이 개최 의사를 밝혔고 개최할 의사와 능력을 갖춘 곳도 많다. 제반 사항들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빠르게 결론을 내리는 것은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ISU는 오는 4월 일본 요코하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월드팀 트로피 대회는 내년 같은 장소에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세계선수권의 새로운 개최지로는 러시아를 비롯해 미국, 이탈리아, 스웨덴 등이 거론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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