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특급' 박찬호가 개막전 선발에 한걸음 더 다가섰다.
오릭스 버팔로스 박찬호(38)는 지난 2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야쿠르트 스왈로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4이닝 3피안타 무사사구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4회까지 총 투구수도 53개밖에 되지 않았고 직구 최고 구속도 146km까지 올라왔다. 연습경기 포함 4경기만의 무실점. 지난 경기 부진을 씻음과 동시에 코칭스태프의 신뢰도 다시 회복한 모습이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지난 21일 '호투한 박찬호, 개막전 선발투수로 전진'이라는 제목하에 박찬호의 호투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박찬호가 4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보였다. 2회 1사 1루에서 폭투와 보크로 주자를 3루까지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잡아 위기를 넘겼다'며 그의 위기관리능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찬호도 인터뷰에서 "직구를 중심으로 승부했다. 1~2구에 스트라이크를 잡는 것에 집중했는데 뜻한대로 됐다. 앞으로도 그러한 이미지를 심어주도록 하겠다"며 공격적인 투구를 예고했다. 볼 스피드가 146km까지 올라온 것에 대해서도 박찬호는 "스피드와 볼끝도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가 만족감을 나타냈다.
후쿠마 오사무 투수코치도 박찬호에 대해 "전혀 걱정하지 않고 있다"며 신뢰를 거두지 않았다.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 역시 "힘을 많이 넣어 잡아갔다. 계속 스트라이크를 넣어갔는데 점점 컨디션이 올라가는 것 아니겠나"며 만족스런 표정을 지었다. 박찬호도 "점점 (컨디션을) 높여가는 것"이라고 자신했다. 박찬호의 개막전 선발투수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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