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재다능 미친존재감' 손병호, 마술 재능까지 '폭발'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1.03.22 08: 44

충무로의 대표 연기파 배우에서 ‘손병호 게임’으로 예능 평정까지 어디에서든 미친 존재감을 자랑하는 배우 손병호가 하드보일드 부성액션 드라마 영화 ‘나는 아빠다’(제공/배급: 롯데쇼핑㈜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기억속의 매미)에서 억울한 누명으로 인해 모든 것을 빼앗긴 비운의 마술사로 변신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병호는 영화 ‘좋은놈 나쁜놈 이상한놈’ ‘인사동 스캔들’ ‘화려한 휴가’, 드라마 ‘불한당’ ‘바람의 나라’ ‘자이언트’ 등 많은 작품에서 신뢰감 있는 연기와 개성 강한 캐릭터로 대중들에게 ‘미친 연기력’으로 통하는 배우 중의 한 사람. 그의 숨길 수 없는 존재감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뿐 아니라 예능 프로그램에서도 빛을 발했는데,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는 그의 이름을 딴 ‘손병호 게임’이라는 코너까지 만들어 인기를 모으고 있다. 매번 카멜레온처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는 손병호는 신작 ‘나는 아빠다’에선 누명을 쓰고 모든 것을 빼앗겨 버린 마술사 역을 맡아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다.
영화 ‘나는 아빠다’에서 손병호는 이전에 주로 보여주었던 ‘독하고 강한’ 캐릭터를 벗어나 가난하지만 세상을 사랑하며 살아가는 평범한 가장의 모습을 보여준다. 그조차도 “이렇게 선한 역할은 처음이라 어색하기도 하다”고 말한 손병호는 걱정과 달리 완벽하게 나상만으로 빙의되어 보는 처절하게 파괴된 남자의 모습을 보여준다. 손병호는 실제 두 딸을 가진 아빠인 만큼 그가 보여줄 가슴 절절한 부성애 연기에 대해서도 벌써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그는 이번 영화에서 마술사라는 독특한 직업을 가진 역할을 소화하기 위해 전문 마술사에게 하루에 2시간씩 트레이닝을 받기도 했다고. 손병호는 자신이 캐릭터가 ‘마술사’라는 직업이라는 것을 알게 되자 마자 마술사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촬영 이전부터 마술을 익히기 시작했다. 또한, 촬영 중에는 국내 최연소 마술사 하재용씨가 옆에서 지도를 해주며 리얼리티를 더하기도 했다.
그의 마술 연기 하이라이트는 영화 초반 어린 딸의 학교에 가서 일일 선생님으로 마술을 보여주는 장면. 손수건 안에서 꽃을 꺼내는 마술부터 모자에서 비둘기를 날리는 마술까지 다양한 마술을 보여줘 보조출연으로 온 아역 배우들에 열렬한 환호를 받기도 했다고. 그는 아직도 할 수 있는 마술에 대해서 ‘담배 없애기’ 마술을 꼽으며 요즘도 가끔 지인들에게 간단한 마술을 보여주기도 한다며 시범을 보여주기도 했다.
트레이닝을 맡은 마술사 하재용씨는 “손병호씨가 리듬이 굉장히 좋아서 마술사를 해도 잘 했을 것이다.”라고 말하며 손병호의 마술사 변신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딸을 지키기 위해서라면 검은 돈에 사건 조작까지 서슴지 않는 형사 한종식(김승우 분). 딸 ‘민지’(김새론 분)를 살릴 마지막 희망이 자신 때문에 모든 걸 잃고 복수하려 덤벼드는 나상만(손병호 분)에게 있음을 알게 되고 물러설 수 없는 선택을 해야 하는 나쁜 아빠의 뜨거운 부성애를 그린 액션 드라마 ‘나는 아빠다’는 4월 14일 전국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이다.
crysta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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