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 실화 '파이터', 배우와 실존인물 싱크로율 '화제'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1.03.22 09: 37

영화 '파이터'의 배우들과 실존인물들이 높은 싱크로율을 선보여 온라인 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파이터'는 백업 선수 출신의 전설적인 아일랜드 복서 미키 워드(마크 월버그)가 트러블메이커 형 디키 에클런드(크리스찬 베일)와 함께 가난과 역경을 이겨내며 세계 챔피언에 도전하는 생애 최고의 반전을 그린 위대한 감동실화.
실제 유명 권투 챔피언인 미키 워드의 드라마틱한 생애를 그린 영화로 실존 인물 미키 워드, 디키 에클런드 형제가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물론 그들을 연기한 배우들도 실제에 가까운 완벽 변신을 선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마크 월버그는 무뚝뚝한 표정의 미키, 크리스찬 베일은 마약 중독으로 머리가 한 움큼 빠진 디키의 외적 모습을 그대로 재현한 것에 이어 실제 인물들의 제스처나 평소 스타일도 철저히 분석, ‘빙의’에 가까운 수준의 연기를 보여줬다. 마크 월버그는 진짜 권투 선수 같은 몸놀림을 보여줬고, 크리스찬 베일은 어눌한 말투와 흐느적거리는 몸놀림으로 마약 중독자의 모습을 완벽하게 재현해냈다. 데이비드 O. 러셀 감독은 영화 속 미키 워드의 상대 선수 역할들의 캐스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미키의 경력 중 가장 중요한 경기의 상대 선수였던 알폰소 산체스 역에 미국 미들웨이트에서 상위권에 랭크된 선수 미구엘 에스피노를 섭외했다. 미키의 상대 역할을 맡은 배우들도 역시 마크 월버그나 크리스찬 베일 못지 않게 각 경기 영상을 보며 동작들을 마스터하고 맡은 선수들과 비슷해지기 위해 살을 찌거나 빼는 노력을 감행했다.
특히 엔딩장면에 실존 인물들이 출연하면서 영화를 관람한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이들의 싱크로율은 이슈가 되고 있다. 영화의 마지막 부분에 보너스 트랙처럼 깜짝 등장한 실제 미키 워드와 디키 에클런드는 즐겁게 웃으며 영화 촬영을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영화의 실제 주인공이지만 과묵한 미키와 시종일관 넉살 좋은 웃음을 짓고 있는 디키가 영화 속 두 배우가 열연한 모습과 너무 똑같아 국내 팬들은 실제 미키 워드와 디키 에클런드의 옛날 사진과 영화 스틸을 비교하는 등 아낌없는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렇듯, 배우들을 비롯한 전 스텝의 노력으로 그 어떤 감동대작보다 견고해진 '파이터'는 마치 미키, 디키 형제의 결코 이룰 수 없을 것만 같은 꿈을 향한 도전이 그러했듯이 감동마저 블록버스터로 만드는 위대한 도전을 성공시켰다.
블록버스터 히어로들이 선사하는 블록버스터급 감동과 누구나 공감할 진한 가족애, 박진감 넘치는 복싱 장면으로 무장한 '파이터'는 단순한 실화의 감동을 넘어서 재미와 오락성까지 두루 갖춘 작품으로, 절찬 상영 중이다.
 
issu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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