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아이유처럼 요즘 '수식어'의 덕을 톡톡히 보는 스타가 또 있을까?
아이유는 가요계에 '목소리'란 화두를 다시금 던진 소녀디바인 점 외에도 유독 빛나는 수식어로 인기 몰이에 성공한 아이콘이다.

아이유를 '대세'의 자리에 올라서게 만든 노래 '좋은 날'은 곡 자체도 대중적으로 사랑받기 충분했지만, '3단 고음'이라는 별칭이 없었다면 지금만큼의 큰 인기는 다소 어려웠을 지도 모른다.
노래 후반부에서 아이유가 '아이쿠'하며 힘껏 내지르는 계단식 멜로디는 네티즌에게 '3단 고음'이란 재미있는 이름을 얻게 됐고, '3단 고음이 대체 뭐냐?'란 호기심에서부터 '아이유의 청아한 3단 고음을 듣고 싶다"란 욕구까지, 다채롭게 대중에게 어필했다. 그 만큼 아이유에게 수식어의 파괴력을 남달랐다.
'3단 고음'이 지나자 아이유의 이번 활동 마지막 방송이었던 SBS '인기가요'에서 선보인 '잔혹동화'의 모습이 화제가 됐다. 처음이자 마지막 무대였던 '잔혹동화'를 통해서는 '좋은 날'과 후속곡 '나만 몰랐던 이야기'에서 보여준 상큼 발랄 청순한 이미지를 넘어 몽환적인 분위기로 '다크 아이유'란 별명이 생겼다. 아이유의 또 다른 면모를 발견한 셈이다.
그러다가 지난 20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일요일이 좋다 -영웅호걸'을 통해서는 '군통령'이란 신선한 애칭까지 생겼다.
이날 아이유를 비롯한 멤버들이 '공군 제20 전투비행단'을 방문, 군 장병들을 위한 위문 공연을 펼친 가운데, 아이유는 지연, 유인나와 함께 치어리더복을 입고 무대에 등장해 장병들을 열광케 했다. 이들은 영화 '브링 잇 온(bring it on)'의 OST '헤이, 미키(Hey Mickey)'에 맞춰 깜찍한 안무를 선사해 장병들의 마음을 녹였다.
또 미쓰에이의 ‘배드걸 굿걸’(Bad Girl Good Girl)에도 도전, 그 동안 여동생 같은 귀여운 이미지에서 변신, 섹시한 모습을 선사한 아이유는 장병들의 탄성을 절로 자아내게 만들었다.
오빠, 삼촌, 군인들의 마음을 잡은 아이유. 다음 수식어는 뭐가 될까?
ny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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