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수급 추후 논의' ,향후 개선안 나올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22 12: 03

제9구단 엔씨소프트의 선수수급 방안이 추후로 넘어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2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단이 제3차 이사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지난 8일 단장들로 구성된 실행위원회에서 안건으로 올라온 9구단 엔씨소프트를 신생구단으로 승인한 가운데 선수수급 개선안을 추후에 논의하기로 결정했다. 일단 엔씨소프트가 제9구단으로 확정됨에 따라 향후 선수수급이 더욱 관심을 모으게 됐다.
지난 8일 실행위원회에서는 신규구단 선수 지원 방안에서 대해 ▲신인 선수 2명 우선 지명 및 2라운드 종료 후 2년간 5명 특별 지명 ▲외국인 선수는 1군 진입시 4명 등록에 3명 출장(2년간)으로 하고 기존 구단은 3명 등록에 2명 출장 ▲2013년 종료 후 FA 선수 3명까지 계약 가능(1년간) ▲구단에 지명되지 않은 상무(6명) 경찰청(9명)에 대해 우선교섭권을 2년간 부여 ▲1군 엔트리 2년간 1명 증원 ▲1군 진입 직전년도 종료 후 보호선수 20명외 1명 지원으로 결정했다.

그러나 신생구단에게 지나치게 박한 지원이라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프로야구 수준이 크게 높아진 상황에서 신인들이 들어온다고 해서 당장 전력에 큰 보탬이 되기 어려울 뿐더러 보호선수 20명 외 1명 갖고는 1군 주전급 전력을 꾸리기 힘들다는 지적 때문이었다. 때문에 이번 이사회에서 선수수급 개선안이 기대됐으나 당장 결론을 맺지는 못했다. 하지만 향후 선수수급 개선안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둠으로써 변화의 가능성이 확인됐다.
아울러 한국식 룰5 제도에 해당하는 '2차 드래프트'의 수정 가능성도 생겼다. 지난 실행위원회에서는 2년에 한 번씩 격년제로 2차 드래프트를 실시하기로 합의를 모았다. 구단당 3라운드를 진행하기로 했는데 특히 신생구단부터 전년도 성적의 역순위 지명 후 모든 라운드 종료 후 5명을 신생구단이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50명에 제외되는 선수라면 2군에서도 주전 자리 보장이 어려운 선수들이다.
KBO 이상일 사무총장은 "선수수급 방안에 대해서는 논의도 되지 않았다. 오는 29일 감독자회의가 있는데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본 이후 각 구단 단장들과 논의해 4월 이사회에서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과연 다음 이사회에서 조금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선수 지원안이 마련될지 지켜볼 일이다.
waw@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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