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 고생이 심했다. 어렵게 온 기회인 만큼 좋은 평가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5일 온두라스전을 맞아 22일 낮 12시에 파주 NFC로 27명의 선수들을 소집했다. 이날 오후 입국할 예정인 박주영과 기성용을 제외한 25명의 선수가 파주 NFC에 모였다.
소집 한 시간 여 전에 모습을 드러낸 이근호(26, 감바 오사카)는 약 6개월 만에 파주 NFC를 찾았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만큼 느낌도 남달랐다.

이근호는 "6개월 만에 대표팀에 소집되서 그런지 긴장이 된다. 무엇인지 모르지만 다른 때와 다르다는 느낌이 든다. 그렇지만 오랜만에 파주 NFC를 찾은 만큼 기분은 좋다"고 대표팀 재합류 소감을 밝혔다.
그동안의 생황에 대해서 "마음 고생이 심했다. 일본에 있으면서 열심히 한다고 했는데 겉돌고 집중을 하지 못했다"며 "그렇지만 이번 겨울 동안 준비를 열심히 해서 다시 집중을 잘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이근호는 어느덧 대표팀에서 고참 선수에 속하게 됐다. 이에 대해 "다른 선수들이 너무 잘한다. 좋고 어린 선수들이 계속 나온다. 그렇지만 나도 젊으니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고 말했다.
조광래 감독에게 보여줄 수 있는 플레이에 대해서는 "지금 습관을 버린다고 해서 잘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그렇지만 장점을 극대화할 수는 있다"며 열심히 해서 장점을 살리겠다고 답했다.
이어 "몸상태가 많이 좋아졌고 골감각과 자신감도 되찾았다"면서 "어렵게 온 기회인 만큼 짧은 시간이지만 좋은 평가를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평가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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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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