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칫 일찍 올렸다가는 좋은 이미지에 먹칠할 수도 있다".
김시진 넥센 히어로즈 감독이 어깨 통증 이후 재활 중인 지난 시즌 구원왕(26세이브) 손승락(29)의 복귀 시점에 대한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

김 감독은 22일 잠실구장서 두산 베어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덕아웃서 현재 오른 어깨 재활 중인 손승락의 대체 카드에 대해 "일단 이정훈, 배힘찬 등을 시험 중이다"라고 밝혔다.
지난해 경찰청을 제대하고 맞은 복귀 첫 시즌 2승 3패 1홀드 26세이브 평균자책점 2.56의 뛰어난 성적으로 세이브 부문 타이틀 홀더가 된 손승락은 전지훈련 도중 어깨 근육통으로 인해 시범경기 일정을 맞은 1군이 아닌 재활군 소속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
검진 결과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었다는 의견이었으나 실전 감각이 떨어져 있고 근력을 끌어올리는 데도 시간이 있었던 만큼 안심할 수 없는 상황. 김 감독은 팀에 꼭 필요한 손승락에 대한 신중한 자세를 보였다.
"100%가 될 때까지 기다릴 것이다. 마음이 급하다가 제대로 되지 않은 상황에서 1군으로 올린다면 자칫 탈이나 승락이의 좋은 이미지에 먹칠을 할 수도 있다. 이번 주말 쯤 해서 불펜 투구를 지시한 뒤 내가 '괜찮다'는 것을 직접 보고 투입 시기를 결정하겠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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