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는 22일 8개 구단 제3차 이사회를 통해 엔씨소프트의 신생 구단 창단을 승인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상구 전 롯데 단장을 초대 단장으로 선임했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8개 구단 사장단과 유영구 한국야구위원회 총재 등 9명 가운데 롯데를 제외한 8명이 찬성표를 던졌답니다. KBO는 기자회견을 통해 만장일치라고 발표했으나, 롯데는 기자회견 후 KBO에 전화를 걸어 "롯데는 반대표를 던졌다"고 의견을 수정했다고 합니다.

롯데의 반대는 이미 예견된 일이었습니다. 창원에 신생 구단이 생긴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결사 반대를 외쳤던 롯데입니다. 1982년 창단 후 부산과 경남을 연고로 사용했다는게 그들의 논리입니다.
야구 발전을 위해 더 넓은 아량과 이해가 필요한 이 시점에 굳이 반대를 발표할 이유가 있을까요. 물론 장병수 대표이사 또는 배재후 단장의 견해보다 롯데그룹 고위층의 뜻이라는 말들이 많지만 너무 속이 좁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습니다.
장병수 대표이사는 "프로구단이 20년간 우승하지 못한다면 존재 가치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리고 명문 구단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한국시리즈 정상 등극이 필수 과제라고 강조했습니다. 국내 최고의 빅마켓을 연고지로 사용하는 롯데가 우승한다면 야구 발전에 큰 도움이 된다는건 모두가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말로만 명문구단을 외치지 말고 행동으로도 보여줬으면 합니다. 치킨업계에 파장을 일으킨 통큰 치킨처럼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단순히 성적만 좋다고 명문 구단으로 인정받는게 아니라는 것도 반드시 기억해주길 바랍니다.
twitter : @chanik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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