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팀이든 계획대로 가는 것이 낫다".
시범경기 1위를 달리고 있는 LG의 박종훈 감독이 거침없는 질주를 선언했다.
22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시범경기를 앞둔 박 감독은 '시범경기 페이스가 빠른 것 아닌가'라는 질문에 "페이스 상관없이 브레이크 없이 갈 것"이라며 "어느 팀이든 계획대로 가는 것이 낫다"고 밝혔다.

LG는 올 시즌 '성적'을 최우선 목표로 내걸었다. 이를 위해 마무리 캠프 때부터 훈련에만 열중, 시범경기에서 그 효과가 나타났다. 결국 시즌 초반부터 현재의 기세로 밀어부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었다.
박 감독은 "어떤 뜻인지 안다. 이렇게 잘하다가 정작 시즌에 들어가서는 못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우려일 것"이라며 "이길 경기를 일부러 질 필요는 없지 않나. 지금 그런 것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했다.
특히 봉중근의 상태를 묻는 질문에도 "그렇게 큰 문제가 아니다. 장기결장을 하지 않아도 되니 안도가 된다"면서 "가지고 있는 선수를 준비시켜서 해야 한다. 누가 빠져도 안된다는 말은 해서는 안된다"고 강한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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