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연습 경기는 특히 K리그 선수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파주 NFC에 모였다. 대표팀은 오는 25일 온두라스와 A매치 평가전을 가진 후 다음날 오후 3시반 파주 NFC서 대구 FC와 연습 경기를 갖는다.
원래 몬테네그로와 29일 A매치를 가질 예정이었지만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몬테네그로 대표팀의 방한이 취소됐기 때문에 대구와 연습 경기가 급하게 만들어졌다.

조광래 감독은 "이번 소집은 선수들보다 내가 더 기대하고 있다. 새롭게 발탁한 선수들이 대표팀에서 새로 탄생활 기회가 아닌가 싶다"며 "이번 A매치에서 내가 원하는 축구를 할 수 있는지 선수들의 기량을 체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조 감독은 "이번 대구와 연습 경기서는 온두라스전에서 못 뛴 선수들을 체크할 것이다"면서 "특히 K리그 선수들을 중점적으로 볼 것이다. 그렇게 되면 6월 A매치에는 기량 체크용 선수가 아니라 점규 멤버들로 구성된 팀이 나설 것이다"고 전했다.
그렇지만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지역 예선에 나서는 선수들이 확정되는 것은 아니다. 조 감독은 "23명의 선수를 확정해놓고 2∼3명의 선수들은 교체가 가능할 것이다. 그렇지만 크게 봐서는 이번 2경기로 대표팀을 확정지을 생각이다"고 말했다.
최근 K리그 공격수로 활약 중인 김정우에 대해서는 "이번에 구자철이 뛰었던 포지션에서 기회를 줄 생각인데 본인이 수비형 미드필더를 원한다고 들었다. 2∼3일 가량 훈련해서 체크하겠다"고 답했다.
조 감독은 또 "이 순간부터 모든 힘을 다 쏟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9월 예선까지 많은 시간이 남지 않았다"라며 "지금부터 선수와 코칭스태프, 협회, 그리고 팬들이 모든 힘을 다해야 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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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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