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님께서 원하는 어느 자리에서든지 최선을 다하겠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축구 국가대표팀이 22일 파주 NFC에서 소집을 마쳤다. 27명의 선수들 중 기성용과 박주영을 뺀 모든 선수들이 모여서 인사를 나눴다. 대표팀은 이날 오후 3시반부터 첫 훈련을 가졌다.
공식 훈련 전에 만난 김정우는 대표팀 합류에 대해 "6개월 정도 만에 다시 대표팀에 합류했는데 느낌이 새롭다"라며 "조광래 감독님과 오랜 시간을 같이 해본 적이 없어 처음이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광래 감독이 구자철의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 김정우를 기용하겠다는 발언에 대해서는 "공격은 어렸을 때 빼고 해본 적이 없어 자신감이 떨어진다"고 했다. 그렇지만 "공격을 하게 된다면 감독님께서 원하는 어느 자리에서든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근 K리그서 연일 득점 행진을 하고 있다는 말에 김정우는 "실제로 경기 내용을 보면 내가 한 것이 없다. 동료들이 활발히 움직여주는 덕분이다. 또한 패스가 골을 넣기 좋게 들어온다"며 공을 소속팀 동료들에게 돌렸다. 이어 "대표팀 내 어떠한 공격수들보다 내 능력이 뛰어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지난해 군사훈련 직후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바람에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김정우. 이번에는 최상의 컨디션이라고 했다. 김정우는 "지난 시즌에는 군사훈련을 갔다 온 한 달이라는 시간이 매우 타격이 컸다"며 "이제는 컨디션이 매우 좋다. 감독님 요구를 최대한 맞춰서 갖고 있는 능력을 아낌없이 보여주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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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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