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이양기 대타 결승홈런' 한화, 삼성 꺾고 3연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22 15: 46

한화의 기세가 놀랍다. 역전승으로 시범경기 3연승을 질주했다.
한화는 22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7회말 터진 대타 이양기의 결승 솔로 홈런에 힘입어 3-2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시범경기 3연승을 내달린 한화는 5승3패가 됐다. 반면 2연승이 끊긴 삼성은 3승5패.
삼성이 안타없이 1회 선취점을 먼저 냈다. 한화 선발 훌리오 데폴라를 상대로 1번 배영섭과 2번 박한이가 각각 몸에 맞는 볼과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라이언 가코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으나 2루 주자 배영섭이 3루까지 진루했다. 4번 최형우 타석 때 폭투까지 나와 1사 2·3루. 최형우의 2루 땅볼 때 배영섭이 홈을 밟아 가볍게 선취점을 올렸다.

데폴라의 구위에 눌려 2회부터 4회까지 3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물러난 삼성은 5회에 추가점을 얻었다. 신명철의 우전 안타와 김상수의 좌중간 안타로 2사 1·2루를 만들었다. 여기서 배영섭이 가볍게 맞힌 타구가 중견수 앞에 떨어지며 2루 주자 신명철이 홈으로 쇄도했다. 삼성은 박한이의 볼넷으로 2사 만루 찬스를 잡았으나 가코가 스탠딩 삼진으로 물러나 대량 득점 기회를 놓쳤다.
그러자 한화의 반격이 이어졌다. 1사 후 김강의 좌익선상 2루타가 시작이었다. 고동진의 볼넷과 백승룡의 좌전 안타로 1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여기서 이대수가 삼성 선발 윤성환으로부터 2타점 좌전 적시타를 날렸다. 2-2 동점. 한화는 계속된 1사 1·2루 기회에서 전현태가 삼진, 강동우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역전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하지만 7회 한 방으로 승부를 갈랐다. 7회 선두타자로 이양기가 김강 대신 대타로 등장했다. 그러자 삼성도 좌완 임현준에서 김효남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볼카운트 1-1에서 이양기의 방망이가 매섭게 돌았다. 정확하게 맞은 타구는 좌측 담장을 시원하게 넘어갔다. 비거리 120m 결승 솔로 홈런이었다.
한화는 선발 데폴라가 5이닝 3피안타 3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뒤이어 나온 '괴물 에이스' 류현진이 2이닝 동안 안타 1개를 맞았을 뿐 나머지 6타자를 모두 범타 처리하며 깔끔하게 막으며 행운의 구원승을 거뒀다. 시범경기에서 2승으로 다승 부문 1위로 올라섰다. 이어 최진호와 오넬리 페레즈가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고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넬리는 시범경기 2세이브째. 타선에서는 백승룡이 3타수 2안타로 활약했다.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이양기에게 홈런을 맞은 김효남이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으로 패전투수. 타선에서는 신명철이 3타수 2안타로 멀티히트를 쳤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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