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강이 최고
[이브닝신문/OSEN=김달래 강동경희대병원 사상체질과 교수] 천연두와 홍역, 콜레라가 인류 역사상 두려움의 대상이었던 때가 있었다. 이젠 과학과 질병역학의 발달로 이들 전염병은 어느 정도 정복된 것으로 여겨졌다. 그런데 이 믿음이 사람들을 방종에 빠지게 하고 있다. 1980년대 처음 발견된 에이즈만 하더라도 원래부터 아프리카 녹색원숭이의 몸속에 있던 바이러스였다. 그런데 이런 바이러스가 사람의 몸속으로 들어와서는 아직 면역기능이 생겨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급격한 변형을 일으켰고, 20세기 최악의 질병이 되고만 것이다. 물론 바탕에는 사람들의 문란한 성생활과 인간들 자신의 면역기능 저하가 깔려 있지만 말이다.
이제 앞으로 어떤 종류의 질병이 새롭게 나타날지 알 수가 없다. 이미 지구상에는 에이즈와 같은 무서운 전염병이 될지도 모르는 바이러스가 많이 존재하고 있다. 결국 면역능력이 약한 사람은 어느 순간 새로운 질병의 표적이 될 수도 있다.

한방의 장점은 병이 되기 전 상태에서 몸의 면역기능을 강화시키는 것이다. 평소에 몸이 차고 대변을 자주 보는 사람이나 몸속에 열이 많아서 가슴이 답답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은 건강한 체질이 아니다. 비록 이들은 현재 병이 없다고 하더라도 면역기능이 약하기 때문에 어느 순간에 환자가 될지도 모른다.
아직 병이 없고 여유가 있을 때 기혈을 보충해야 한다. 몸이 차고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해산물과 보음제를 많이 먹고, 가슴이 답답하고 땀이 많은 사람은 보양제를 가려 먹음으로써 양기와 음기가 보강될 수가 있다. 검사상 이상이 없어도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다.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