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결승 스리런' 유한준, "타순보다 상황이 중요"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1.03.22 16: 33

"2번 타순에 신경쓰기보다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고자 한다".
 
공격형 2번 타자로서 위력을 발산했다. '무한준' 유한준(30. 넥센 히어로즈)이 결승포 포함 4타점을 쓸어담으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다.

 
유한준은 22일 시범경기 잠실 두산전서 2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출장해 5타수 3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의 16-3 대승을 이끌었다. 유한준은 시범경기 첫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2번 타순에서 4타점으로 '밥상 엎는 테이블세터'의 위력을 내뿜었다.
 
작전 수행보다 한 방을 갖춘 공격력이 돋보이는 중장거리형 2번 타자는 일본에도 전례가 있다. 바로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요미우리)가 니혼햄 시절이던 1999년 25홈런 83타점을 올리는 2번 타자로 활약했기 때문. 좀 더 일찍 불을 당길 수 있는 중장거리형 2번 타자가 김시진 감독이 생각하는 유한준의 올 시즌 기대치다.
 
경기 후 유한준은 "타순에 신경쓴다기보다 타석에 들어서는 상황에서 내가 어떻게 치느냐에 집중한다"라며 "상대 선발 라몬 라미레즈는 볼 끝이 뛰어나보이지는 않았다. 그러나 체인지업의 움직임은 좋더라"라는 말로 상대 선발 라미레즈를 평했다.
 
뒤이어 그는 "지금 시즌 목표를 언급하는 것은 사치가 아닌가 싶다. 지난해보다 홈런(2010시즌 9홈런)을 많이 치면 좋겠지만"이라며 수줍게 답했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