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토토]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는 유난히 낮은 평균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2009-2010 시즌에서는 신한은행(76.03점), 국민은행(71.90점), 신세계(71.38점) 3팀이 70점 이상의 평균 득점을 보였지만 올 시즌에서는 모든 팀이 60점대의 평균 득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이 69.74점으로 1위를 기록했고, 최하위 우리은행은 61.31점으로 간신히 60점을 넘겼다.
하지만 지난 16일부터 시작된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는 다르다. 첫 경기에서부터 양 팀이 총 183점을 득점하며 남자 농구 못지 않은 고득점을 기록해 정규리그와는 다른 양상을 보였다. 전반(1+2쿼터)득점대와 최종(연장전 포함)득점대를 맞히는 W매치 게임에 참가하는 토토팬들이 유념해야 할 부분이다.
▲신한은행, 포스트 시즌 평균 득점 79.67점…10점 상승

신한은행은 신세계와 맞붙은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올 시즌 한 팀 최다 득점인 101점을 기록했다. 이에 맞선 신세계도 82점으로 올 시즌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정규리그와 달리 매 경기의 승패가 상위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만큼 의욕적으로 나선 양 팀은 이 날 공격적인 경기를 선보이며 명승부를 펼쳤다.
이어진 2, 3차전에서 신한은행은 68-60, 70-57점으로 신세계를 누르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신한은행의 포스트시즌 평균 득점은 79.67점으로 정규리그보다 무려 10점 가까이 상승했다.
주전 선수인 김단비, 강영숙 등이 뛰어난 공격력을 선보이며 정규리그보다 경기당 평균 득점을 상승시킨 것이 주효했다. 김단비의 평균 득점은 정규리그 13.5점에서 포스트시즌에는 16점으로, 강영숙은 정규리그 11.3점에서 포스트시즌에는 15.3점으로 상승했다.
역대 시즌에서 정규리그와 포스트시즌 득점대를 비교해봤을 때, 신한은행의 상승된 점수폭은 올해가 최대다. 5시즌 연속 통합우승을 노리는 챔피언 결정전 역시 고득점 승부가 기대된다.
▲삼성생명-kdb생명, 최종 점수대 상승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노리는 삼성생명과 kdb생명은 양 팀 모두 전반 보다 후반 점수대가 올라간 점이 흥미롭다. 정규리그에서 전반 평균 31.3점을 기록한 삼성생명은 포스트시즌에서도 31.0점을 기록하며 거의 비슷한 전반 점수대를 보였지만 최종 점수대는 70.7점으로 리그에서 올린 67.9점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kdb생명 역시 엇비슷한 성적은 낸 전반(리그 30.7점/ 포스트시즌 30.3점)에 비해 최종 점수대에서 평균 5점 가량의 상승폭(리그 63.1점/ 포스트시즌 68.3점)을 나타냈다.
단, 홈과 원정에서 각각 12승6패, 11승 6패를 기록하며 편차 없는 승률을 기록한 삼성생명에 비해 kdb생명의 경우 올 시즌 원정에서 유독 약한 모습(5승 13패)을 보였다는 점은 반드시 유념해야 할 사항이다.
스포츠토토 관계자는 "수비 위주의 저득점대 경기로 흥행 위기설까지 거론됐던 여자프로농구가 플레이오프에서 화려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고득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며 "남은 플레이오프와 챔피언 결정전에서도 최근 경기의 득점대 흐름를 고려한다면 적중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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