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3연승 돌풍' 한대화, "몇 가지 부분이 아쉽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22 17: 13

시범경기 파죽의 3연승. 역전승으로 단독 2위다.
한대화 감독이 이끄는 한화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한화는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3-2 짜릿한 1점차 승리를 거뒀다. 시범경기 5승3패로 1위 LG(6승2패)에 이어 단독 2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한대화 감독은 아직 만족감을 내비치지 못했다. 승패를 떠나 경기내용에 아쉬움이 있었다.
한 감독은 선발 훌리오 데폴라에 대해 약간의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날 데폴라는 5이닝 3피안타 2볼넷 1사구 5탈삼진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다. 직구 최고 구속 149km를 기록하는 등 4회까지 노히트 행진이었다. 그러나 1회 안타없이 볼넷과 몸에 맞는 볼 그리고 폭투로 선취점을 줬다. 한 감독은 "데폴라가 잘 던졌는데 1회 안 줘도 될 점수를 줬다. 더 좋은 피칭을 할 수 있는데"라며 아쉬워했다.

타자들이 찬스에서 집중력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불만이었다. 3-2로 근소하게 리드한 8회. 한화는 승기를 굳힐 수 있는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잡았다. 그러나 여기서 타자들이 삼진 2개를 당하는 등 1점도 얻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물러섰다. 한 감독은 "그런 상황에서는 어떻게든 갖고 있는 기술을 총동원해서라도 주자를 들여보내야 한다. 기술이 없으면 맞아서라도 불러야 한다"며 선수들에게 강한 집중력과 정신력을 강조했다.
그래도 한 감독은 승리한 것에 대해서는 싫지 않은 표정. "아직 시범경기인데 성적이 뭐가 그리 중요하나"면서도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도 한 감독은 팀이 보완해야 할 부분에 대해서도 잊지 않았다. 승리의 기쁨보다는 앞으로 무엇을 보완해야 하느냐에 한 감독의 포커스가 맞춰져 있었다.
한편, 2연승이 끊긴 삼성 류중일 감독은 "선발 윤성환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박석민과 채태인은 방망이 감각이 정상적으로 올라오지 않았다. 개막전까지 준비를 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부상에서 벗어나 1군에 합류한 박석민과 채태인은 나란히 삼진을 1개씩 당하며 각각 3타수 무안타와 4타수 무안타로 물러났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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