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나는 가수다'의 김영희 PD가 김건모 재도전 논란과 관련, 사퇴할 의사도 있다고 밝혔다.
22일 경기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만난 김영희 PD는 "재도전이 이렇게 논란이 될 줄 몰랐다"며 "만약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하면 사퇴할 의사도 있다. 어떤식으로든 책임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 이번 일이 너무 커지니까 어떻게 책임을 져야하나 고민이 많다"며 "하지만 사퇴하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다. 내가 사퇴를 하면 가수들도, 프로그램도 많이 흔들릴 것 같다"고 고민스러운 현 상황을 설명했다.
또한 김 PD는 "열심히 최고의 무대를 만드는 것이 시청자들에게 사과하는 길이 아닌가 생각한다. 최고의 무대를 만들되 시청자들의 권리를 앞서는 안될 것이다"고 덧붙였다.
이어 스포일러 문제에 대해서는 "무대 전에 500명 관객들에게 시청자들의 재미와 권리를 방해하는 일은 하지 말라고 당부한다. 500명 모두 스포일러를 확실하게 지켜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하지만 첫번째 무대에서는 499명만이 이 약속을 지켰다. 스포일러를 유출한 한명의 관객은 자신의 행동이 얼마나 나쁜지 모르고 실수한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그는 "스포일러 방지 장치를 만들면 또 그것을 깨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럼 제작진과 스포일러 유출자의 게임처럼 되지 않겠냐. 그건 아닌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까지 유출된 김건모 자진사퇴설, 박정현 탈락설 모두 루머인 것으로 밝혔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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