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페즈 VS 윤석민, 개막전 선발 경쟁 후끈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1.03.23 07: 54

누가 개막 연패의 사슬을 벗어낼까.
KIA에게 개막전을 중요하다. 가장 최근 개막전에서 이겨본 경우는 지난 2004년 뿐이다. 이후 6년연속 개막전 승리를 맛보지 못했다. 더욱이 올해 4월 선제론을 기획하고 있는 조범현 감독에게 첫경기의 비중은 클 수 밖에 없다. 때문에 4월2일 광주에서 삼성과의 개막전을 갖는 KIA의 선발투수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개막전 선발 후보는 아킬리노 로페즈, 윤석민, 양현종이 거론되고 있다. 이 가운데 시범경기에서 안정된 피칭을 하고 있는 로페즈와 윤석민이 유력후보로 떠오른다. 로페즈는 2경기에서 9이닝동안 1실점으로 호투했고 윤석민은 5이닝 무실점 행진중이다.

로페즈는 미운오리에서 백조로 환생할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작년 고작 4승에 그쳤지만 시범경기에서 구위를 과시했다. 지난 22일 롯데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5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4피안타 1실점으로 막았다. 묵직한 볼끝, 예리한 변화구와 제구력 등을 과시했다.
윤석민은 스프링캠프부터 쾌조의 구위를 과시하고 있다. 시범경기에서도 팀 투수 가운데 가장 좋은 볼을 던지고 있다. 140km대 후반의 볼을 뿌렸고 포크볼성 신무기까지 장착했다. 올해는 변화구보다는 직구비중을 높여 20승을 노리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개막전 선발투수를 예측은 쉽지 않다. 그러나 상대전적을 본다면 가늠해볼 수는 있다. 로페즈는 삼성을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8⅓이닝을 던져 1승을 따냈고 방어율 1.96에 불과하다. 2년 연속 개막전 선발투수 가능성이 있다.
반면 윤석민의 지난해 삼성 방어율은 5.14. 다만 2경기 7이닝에 불과하다. 개막전 선발의 상징성을 고려해 토종 에이스인 윤석민이 맡을 수도 있다. 작년 16승을 따낸 좌완 양현종은 3승3패 방어율 4.80에 이른다. 누가 개막전 선발투수로 등장해 6연패의 사슬을 끊어줄 지 팬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su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