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세린, 파라핀, 구슬 등 이물질 주입, 심각한 합병증과 후유증 남겨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23 08: 59

-바세린 제거술과 동시에 대체진피 이식술 병행 가능
젊은 시절 친구들이 전부인줄 알고 친구밖에 몰라 친구와 함께 하는 것이면 어떤 일이 있어도 같이 했던 A씨. 하지만 지금 그는 친구들과 함께 호기심으로 성기를 키우려고 주입했던 바세린을 결혼을 앞두고 제거하기 위해 병원을 찾았다.
A씨의 경우처럼 음경을 확대할 목적으로 주입했던 바세린 등의 이물질로 인해 발생하는 후유증이나 합병증이 심각하다는 사실을 알고서도 주입했던 사람은 아마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바세린주입은 심각한 후유증과 합병증으로 이어지게 된다.

성기에 주입된 바세린은 조직을 파괴해서 딱딱해지거나 종양을 만들면서 썩어 들어가 주위 조직으로 확산되기도 하고, 정맥 혈관을 막아 색전증을 유발 시키기도 한다. 이처럼 바세린 등 효과를 제대로 검증 받지 못한 물질들을 성기에 주입하면 피부가 괴사되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제거하는 것이 좋다.
키움남성비뇨기과의 강석찬 원장은 “음경에 바세린이나 파라핀을 넣어 성기를 확대하는 방법은 다양한 부작용을 발생시킵니다. 우선 미용적으로 음경의 모양이 변형되면서 자녀나 배우자에게 혐오감을 줄 수 있으며 바세린이 귀두를 파고 들어가 귀두가 딱딱해지기도 하며 음낭으로 파고 들어가 심각한 결과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또한 바세린등의 이물질이 성기의 발기조직 안으로 침범하면 최악의 경우 영구적인 발기부전이 올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남성 수술의 발달로 정확한 진단과 수술적 치료를 통해 대부분의 바세린은 제거될 수 있습니다”라며 바세린 주입의 위험성과 바세린 제거수술에 대해 설명했다.
혹시나 바세린 제거 후 음경이 작아지는 것이 걱정인 환자들도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대체진피를 이용한 음경확대를 동시에 시행할 수 있다.
대체진피 이식술이란 자신의 몸에서 이식편을 떼어내지 않고 자신의 피부와 같은 효과를 낼 수 있는 대체진피를 이용하여 음경을 확대하는 방법이다. 대체진피는 생합성물질로 인체에 거부반응이 거의 없으며, 무수히 많은 다공정 구조로 되어 있어서 우리 몸이 스스로 진피조직으로 채워주도록 만들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점차 진피가 자신의 피부처럼 되는 원리를 이용한다
P씨의 경우처럼 호기심이나, 순간의 실수로 바세린이나 파라핀 등의 이물질을 주입하고 부작용과 합병증으로 고통을 받고 있다면, 비뇨기과 전문의와 상담 후 주입했던 바세린 등의 이물질을 제거해야 한다.
또한 자신의 상태에 적합한 대체진피를 선택해 자연스럽고 보기 좋게 음경확대수술을 받고, 잃었던 자신감도 회복할 수 있을 것이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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