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모든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가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연기된 2011 국제빙상연맹(ISU) 세계피겨선수권 개최에 자신감을 피력했다.
푸틴 총리는 23일(이하 한국시간) 러시아의 인테르팍스 통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ISU가 허락한다면 대지진으로 고통 받는 일본을 지원하는 방법 중의 하나로 세계피겨선수권의 개최를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근 푸틴 총리는 ISU에 공식 서한을 보내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세계선수권을 개최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이에 대해 푸틴 총리는 "세계선수권은 큰 비용이 드는 대회도 아니다. 러시아는 모든 비용을 감당할 능력이 있다"면서 "러시아에는 수 백 만 명의 피겨팬도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오타비오 친콴타(이탈리아) 회장은 23일 AP 통신과 인터뷰에서 러시아 외에도 캐나다 미국 핀란드 크로아티아 오스트리아 등 6개국이 세계피겨선수권 개최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친콴타 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핀란드는 투르쿠를 개최 도시로 내세우고 있고 캐나다는 밴쿠버, 미국은 콜로라도 스프링스, 레이크 플래시드, 뉴욕 등에서 세계선수권을 개최하겠다는 의향을 갖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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