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서 공부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에 대한 최선의 해답
-영역별 고수들이 자신하는 ‘내 자식에게 적용시킬 공부법’
사람들은 누구나 가슴에 몇 가지씩의 소망은 품고 산다. 그것은 사랑일 수도 있고 가족의 건강일 수도 있다. 또 돈일 수도 명예일 수도 있다. 그러나 이 시대 이 땅에서 학생 자녀를 갖고 있는 가정이라면, 또는 학생 본인이라면 굳이 물어보지 않더라도 소망을 짐작할 만하다.

바로 ‘공부 잘 해서 좋은 대학 가는 것’일 터이다. 소수를 제외한 대다수의 가정은 이 명제에서 결코 자유롭지 않다. 교육과잉의 문제, 학벌의 문제와 그 부작용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자식을 좋은 대학에 보내는 것은 여전히 현실적인 압력이다. 그 교육 압력이 성장과 발전을 견인하는 에너지가 되어 오늘의 한국을 만들었기 때문에 마냥 무시할 수도 없다. 미국의 오바마 대통령마저도 그토록 칭찬하고 본받기를 열망하는 한국의 교육열 아니던가.
그러면 어떻게 해야 공부 잘 해서 좋은 대학 갈 것인가? 답은 많다. 저마다 내놓는 학습법이 너무 많아서 혼란스러울 정도이다. 어떤 한 명이 제시하는 학습법은 그 만의 학습법이다. 일반화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그에게 맞는 방법일 뿐이지 나에게 맞는다는 보장은 없다.
그러나 대한민국에서 제일 잘 가르친다고 이름이 높은 ‘영역별 최고수’들이 현장에서 터득하고 적용해서 성과를 거둔 학습법이라면 얘기는 달라진다.
여기 34인이 있다. 이 34인은 자타가 인정하는 ‘대한민국 1타’로 불리는 영역별 최고수들이다. 1타는 해당 과목에서 가장 잘 가르치는, 그래서 수강 학생이 월등히 많은 강사를 가리키는 교육시장의 용어이다. 이들은 수강생들을 몰고 다닌다. 이들의 이적에 따라 학원계 판도가 흔들리기도 한다.
이 34인 중에는 학원가 스타강사도 있고 학교 교사도 있다. 대입 수능에서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EBS 인터넷 수능방송 강사들 중에서도 꽃이라고 할 수 있는 ‘EBS 전속강사단’의 4명도 포함됐다. 이석록 이만기 윤혜정 신승범 박승동 심주석 김기훈 김찬휘 서정민 구본형 여상진…. 화려한 면면들이다. 이들을 베리타스알파의 취재진이 일일이 인터뷰해 학습법을 정리한 기록의 결과물이 <대입 영역별 고수>다.
이 책에서 영역별로 최고라고 인정받는 34명의 ‘1타’들은 자신이 담당하는 언어, 수리, 외국어, 사회탐구, 과학탐구 영역과 논술 영역에서 제대로 공부해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방법을 이야기하고 있다. 그간 교단에서 쌓아온 경험들을 바탕으로 영역의 기초에서부터 최고 수준에 이르기까지의 학습법이 어떠해야 하는 것인지 말한다.
34명의 영역별 고수가 제시하는 학습법은 또 다른 34가지의 학습법일 수도 있지만, 그들이 각기 내놓은 학습법에는 공통분모가 있다. 바로 ‘공부는 스스로 해야 한다’는 것이다. 부모가 짜주는 대로 학원을 돌고 교과 지식을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 목표에 맞춰 로드맵을 짜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힘을 키우지 않는다면, 일시적으로 성적은 오를 수 있지만 결코 오래가는 공부, 깊이 있는 공부는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결론은 ‘자기주도학습’이다.
영역별 고수들은 이를 기본 줄기로 해서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과 일정으로 어디에 집중해서 공부할 것인지를 제시해준다. 그 과정에서 최근의 수능 출제 경향을 짚어보고 최상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기술적인 조언도 한다. 대입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솔깃할 만한 콘텐츠다.
수험생 뿐만 아니라 중고등학생 누구나 읽어보고 자신만의 공부 로드맵을 짜는데 활용하기 좋은 책이다. 자녀가 학생인 부모들도 참고로 할 내용들이 많다.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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