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벅꾸벅 춘곤증 허리건강에 적신호?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1.03.23 09: 46

[건강칼럼] 춘분이 지나면서 아침에는 아직은 쌀쌀하지만 낮에는 봄 기운이 완연해 졌다. 날씨가 풀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가족과 함께 주말 나들이 계획을 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장시간 운전으로 인해 허리와 목은 여전히 고통의 나날을 보내기 일쑤이다. 쉬러 갔다가 오히려 병을 얻기도 쉬운 봄. 우리의 몸도 봄날을 맞이할 수 있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것은 어떨까?
▶ 혹시 지금 이런 자세로 있지는 않나요?
장시간 업무로 항상 피곤한 직장인들의 허리와 목. 대다수의 사무직 직장인들은 앉아서 보는 업무가 많아 온 몸은 쉴틈 없이 이중고통을 받고 있다. 컴퓨터를 오래 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허리는 구부정하고, 일명 '거북목'처럼 목은 모니터 앞으로 쑥 내밀게 되게 된다. 같은 자세로 오랫동안 앉아 있는 경우가 많아 어깨, 허리, 목 등 안 아픈 사람이 없을 것이다.
점심시간에 잠시 피곤을 풀고자 자는 낮잠도 대부분 책상에 엎드리는 자세가 많아 오히려 피곤을 가중시키게 된다. 잠깐 엎드려 잠을 청할 때에는 쿠션을 받쳐 목을 과다하게 숙이지 않도록 하고, 되도록이면 의자에 깊숙이 앉아서 머리를 의자 뒤에 살짝 기대는 것이 좋다. 낮잠 후에는 목과 어깨를 가볍게 스트레칭 해주어 눌린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업무를 볼 때도 모니터는 눈높이에 맞추고 허리와 가슴을 의식적으로라도 쭉 펴는 것이 좋다.
▶허리가 편안한 봄나들이 운전법
좁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운전대를 잡고 있어, 봄나들이를 즐기기도 전에 차 안에서 이미 넉다운이 되고 만다. 운전이나 업무를 하는데 있어 기본은 바른 자세이다. 너무 똑바로 앉는 것도 허리에 부담을 주게 된다. 가장 무리가 안가는 자세는 90-100도 정도이며, 등받이에 되도록 허리와 엉덩이를 밀착시켜 앉도록 한다. 평소 어깨와 허리 등에 통증이 있었던 사람들은 쿠션이나 보호대 등을 사용하고, 중간중간 휴식을 취하며 스트레칭으로 몸을 이완시켜주는 것 또한 몸에 부담을 덜 가게 하는 좋은 방법이다. 모든 병은 방치하면 계속 나빠지기 마련이다. 통증 증세에 따라 적절한 치료와 더불어 평상시 자세를 바르게 하도록 항상 신경 써서 관리해야 한다.
 /더조은병원 신경외과 전문의 이병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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