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가 생겨서는 안된다. 나태해진다".
김성근(69) SK 감독이 하루라도 빨리 엔씨소프트가 1군에서 뛰길 바라는 이유가 무엇일까.
23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범경기에 앞서 만난 김 감독은 엔씨소프트의 1군 합류 시기에 대해 "2014년은 절대 안된다"면서 "시행착오를 겪더라도 9구단이 빨리 스타트를 끊어야 한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그 이유에 대해 1988년 태평양 돌핀스와 지난 2005시즌부터 일본 프로야구에 뛰어든 라쿠텐 골든이글스의 예를 들었다.
김 감독은 "오합지졸이라도 빨리 시작해야 한다. 태평양 시절 팀워크를 다지기 위해서 오대산에 갔다. 라쿠텐도 2군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1군에 뛰어들었다. 당시 다른 구단에서 나온 선수들을 모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감독은 엔씨소프트가 2군에서 준비 단계를 거쳐야 된다는 입장에 대해 "일본 지바 롯데에 몸담고 있을 때 라쿠텐이 들어왔다. 그 때 보니 여유를 부리고 있었다. 그러면 안 된다. '첫 해니까'라는 생각을 해서는 나태해진다"고 강조했다.
또 "2군에서 1등을 한다 해도 1군에서는 통하지 않는다. 전혀 차원이 다른 문제"라고 설명, 엔씨소프트가 1군에 하루라도 빨리 가세해야 하는 이유를 역설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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