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가코 솔로포' 삼성, 9경기만에 첫 홈런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23 13: 59

"가코가 좀 뻥뻥 쳐주면 좋을텐데…".
삼성 류중일 감독의 고민이 하나 풀렸다. 마침내 홈런포가 터진 것이다. 그것도 그토록 바라던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30)가 시원하게 날려줘 기쁨이 두 배였다.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시범경기에서 3번 지명타자로 출장한 가코는 1-2로 뒤진 4회초 선두타자로 나왔다. 볼카운트 2-1에서 송창식의 4구째 가운데 높은 138km 직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빨랫줄처럼 넘어가는 동점 솔로포를 작렬시켰다. 비거리 120m로 가코의 한국무대 공식경기 첫 홈런이자 시범경기 9경기 만에 터진 삼성의 첫 홈런이었다.

 
경기 전까지만 하더라도 류중일 감독은 터지지 않는 대포 때문에 고민이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시범경기 8경기에서 홈런이 하나도 나오지 않았다. 류 감독은 "정말 창피한 일이다. 시범경기를 8경기나 치렀는데 아직 홈런이 하나도 없다"며 답답해 했다.
 
그러면서 류 감독은 "가코 뻥뻥 쳐주면 참 좋을텐데"라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 기대대로 가코가 시원하게 한 방을 터뜨려주며 류 감독의 홈런 갈증을 풀어줬다. 과연 삼성이 가코의 홈런을 계기로 대포 갈증을 씻고 류중일식 공격야구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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