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점 좋아지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이 정규 시즌 맹활약을 확신했다. 윤성환은 이번 시범경기에 2차례 선발 등판, 승리없이 1패(평균자책점 4.50)를 기록 중이다. 2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직구 최고 141km를 찍으며 5이닝 2실점(4피안타 2사사구 5탈삼진)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23일 경기를 앞두고 기자와 만난 윤성환은 "점점 좋아지고 있다"며 "정규 시즌이 되면 구속은 향상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류중일 삼성 감독은 "윤성환이 예전의 위력적인 구위를 보여주기 위해 지금보다 구속을 끌어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윤성환은 구속보다 볼끝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5km 정도 더 나온다면 좋겠지만 스피드에 연연하지 않는다. 예전에 중간 계투로 뛸땐 146~7km 정도 나왔지만 선발 투수로서 130km 후반에서 140km 초반까지 나오더라도 볼끝만 좋다면 된다".
그래도 현재 몸무게(81kg)보다 3~4kg 늘어난다면 구속 또한 향상될 것이라는게 그의 생각. 윤성환은 "공을 던지는 느낌은 좋다. 체중이 늘어나면 자연스레 스피드도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무기' 써클 체인지업 연마 역시 완성에 가깝다. 윤성환은 "어제 좌타자를 상대로 많이 던졌다. 이제는 거의 손에 익어 90% 정도"라고 대답했다.
지난해 부상과 부진 속에 아쉬움을 곱씹었던 윤성환이 2년 전 다승왕의 위력을 재현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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