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한 청춘 드라마에서 극중 남주인공에게 이명(耳鳴)이 발병되면서 이명이라는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바 있다. 드라마의 인기를 보여주듯 이명의 발병 원인, 치료 방법 등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지면서 드라마를 통해 이명을 알게 되었다는 이들도 많다.
드라마 속에서 남주인공에게 이명이 발생한 이유는 머리에의 충격 때문이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명이 물리적 충격에 의해 발생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고 설명한다. 의학적으로 봤을 때 갑자기 청력에 문제가 생기거나 소리가 들리지 않는 경우라면 이명 보다는 돌발성 난청에 더 가깝다는 의견이다.
이명과 돌발성 난청의 차이에 대해 궁금할 수도 있겠다. 쉽게 생각해서 돌발성 난청으로 인한 증상 중 하나가 이명이라고 보면 된다. 보통 이명은 노화, 외상, 소음, 약물, 청신경 종양, 메니에르 병 그리고 돌발성 난청 등의 이유에 의해서 발병된다고 알려져 있다.

▸ 방치는 그만! 이명 예방 위한 생활습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한 이명은 소수의 경우 귀지를 제거하거나 중이염을 치료하는 것만으로도 해소할 수 있지만, 그 외의 경우라면 원인에 맞는 치료책을 취해주어야 한다.
이명이 생겼을 때 뇌종양이나 뇌졸중 같은 큰 병을 걱정하여 치료를 미룬다는 이들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경우는 전체의 채 1%도 되지 않으니 큰 걱정을 하지 않아도 무방하다. 오히려 큰 병이라고 생각하고 방치하는 것이 악화요인이 될 수 있으므로 병원을 찾는 것이 우선이다.
한의학박사 양회정 원장은 “이명 환자의 90% 정도에게서 청력이 떨어지거나 사라지는 등의 난청이 발병할 수 있기 때문에 스트레스나 소음에 노출되는 것도 최대한 피하는 것이 좋다. 실제로 피곤하거나 예민하게 신경을 쓸 때 이명 증상이 악화되는 것이 사실이다.”고 전한다.
▸ 이명의 또 다른 원인, 뇌의 이상
이명의 치료 방법으로, 가장 먼저 귀의 혈액순환을 살펴야 한다. 귀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근육과 골격 관절 오장육부의 문제를 파악하면 보다 근본적인 해결이 가능해진다. 만약 귀에서 특별한 기능 이상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뇌의 이상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한의학박사 양회정 원장은 “이명의 보다 근본적인 치료를 위해서는 귀의 혈액순환 장애에 미치는 근육은 물론, 뇌와 관련한 치료에까지 관심을 가져야 한다.”며 “청각 뇌에 병적 소리가 전달되어 생겼을 수도 있고 이명 자체가 뇌의 변연계와도 관련이 있는 질환이기 때문이다.”고 전한다.
이에 증상의 완화를 위해서 한의학에서는 두개내압조절법, 근육이완 요법, 두개골 변형조절, 바른 자세 정골요법, 약침요법, 한약요법 등의 치료를 취해준다. 이러한 치료 과정은 이명 외에도 두통, 어지럼증, 만성피로와 같은 머리와 머리 주변 관련 질환도 동시에 해결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여러 가지 환경적 요인으로 이명 환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명을 발생하게 한 정확한 원인을 찾고 적절한 치료를 취해주면, 그동안 이명 때문에 겪어야 했던 불편함과 고통에서 해방될 수 있을 것이다.
[OSEN=생활경제팀]osenlife@osen.co.kr/<사진출처 : 맑은머리맑은몸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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