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보다는 3명의 시너지 효과가 더 중요하다".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앞두고 27명의 대표선수들은 2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시작에 앞서 기성용(22, 셀틱)은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선수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대표팀에서는 나의 역할이 분명히 있다"면서 "팀에서도 중심을 잡는 선수가 되는 것이고 대표팀에서도 중심을 잡는 선수가 되는 것이다. 내 역할에 맞춰 변화를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대표팀에 온 이상 자부심을 가지고 경기에 임할 것이다"라며 "브라질 월드컵 예선에 나설 선수들을 가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해외파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뛰는 선수들에게도 굉장히 큰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셀틱에서도 중심의 역할로 잡아가고 있는 기성용은 대표팀에서 경쟁을 예고했다. 김정우(29, 상주) 이용래(26, 수원) 등 다시 기회를 잡으려는 선배들과 경쟁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기성용은 "이번에야 말로 3명의 선수가 호흡을 맞출 수 있는 기회"라며 "나는 단 한 번도 내가 주전이라고 생각해 본 적 없다. 그렇기 때문에 선의의 경쟁을 통해 더 노력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경쟁보다 중요한 것은 화합이다. 3명의 선수가 힘을 합쳐 시너지 효과를 만들어낸다면 분명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셀틱에서 함께 뛰고 있는 온두라스의 에밀리오 이사기레에 대해 기성용은 "한국으로 올 때 분명히 온두라스가 이길 것이라고 말했다. 그래서 나는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라고 응수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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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파주=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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