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진서 영표 형이 하던 역할이 이제 내 몫이라고 생각한다".
오는 25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릴 온두라스와 평가전을 앞두고 27명의 대표선수들은 23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소집 이틀째 훈련을 실시했다. 훈련 시작에 앞서 수비수 이정수(31, 알 사드)는 젊은 선수들과 호흡에 대해 강조했다.
이정수는 "그동안 (이)영표 형이 있었기 때문에 수비진에 대해 상담할 수 있었지만 이제 그 역할을 내가 맡았다"라며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야 한다. 솔직히 모두의 이름을 알지 못할 정도다. 그러나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홍철 김성환(이상 성남)을 시작으로 젊은 선수들이 대거 합류한 이번 대표팀서 이정수는 고참. 따라서 주장인 박주영(AS 모나코)와 함께 팀을 이끌어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정수는 젊은 선수들의 빠른 적응을 돕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정수는 "선수들의 장단점을 빨리 파악해서 경기에서 어떻게 해야 가장 좋은 효과가 나올지 확인해야 한다"며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의 역할을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올해 첫 국내 A매치이기 때문에 기필코 승리해야 한다"라며 "첫 경기가 가장 힘들다. 이번 온두라스와 평가전서 자만심 없이 경기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정수는 "내가 편한 선수와 경기에 나서는 것이 아니라 감독님의 선택을 기다려야 한다"라며 "감독님이 정한 선수와 얼마나 좋은 수비를 펼칠 수 있느냐는 것이 더욱 중요"라고 강조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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