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까지 얼마 남지 않아 집중력이 필요한 시기다".
시범경기 종료를 향해 가는 시점서 김경문 두산 베어스 감독이 다시 한 번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두산은 23일 잠실구장서 벌어진 넥센과의 시범경기서 3회 터진 김현수의 우중간 1타점 2루타와 선발 이현승의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를 앞세워 5-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시범경기 전적 4승 5패(23일 현재)를 기록하며 최근 3연패서 벗어났다. 경기에 앞서 두산 선수단은 잠실구장서 고사를 지내며 2011시즌 성공을 기원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연패를 끊었고 선발 이현승이 호투하며 선수들이 싸울 수 있는 경기를 펼쳐준 덕분에 이겼다"라며 "캠프서 많은 노력을 한 결실이 나오는 것이 아닌가 싶다"라는 말로 이현승에 대한 호평을 이야기했다.
뒤이어 김 감독은 현재 1군 좌완 불펜 요원이 207cm 유망주 장민익에 불과한 데 대해 "현재 민익이가 내게 믿음을 주고 있다. 그리고 2군에서도 좌완 불펜 요원들이 준비 중이지 않은가. 안되면 힘있는 우완 계투로 밀어붙이겠다"라고 밝혔다.
전날(22일) 3-16 대패 후 김 감독은 "팀에 변화를 줘야 할 것 같다"라고 이야기 한 바 있다. 그에 대한 추가 질문이 나오자 김 감독은 이렇게 밝혔다.
"이제는 시범경기가 얼마 남지 않았고 개막도 머지 않았다. 그만큼 선수들의 분위기도 예민할 때다. 지금부터는 다들 집중력을 발휘해야 할 시기다. 22일에는 선발로 나섰던 라몬 라미레즈가 외국인 투수임에도 너무 집중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여 2군으로 내려보낸 것이다".
한편 패배를 맛본 김시진 넥센 감독은 "8회 나온 이정훈이 타구에 맞기는 했지만 제구가 아쉬웠다"라며 대체 마무리 후보 중 한 명인 이정훈에 대한 아쉬움을 밝힌 뒤 "시범경기 인만큼 우리 전력을 열어 놓고 시험하는 상황이라 승패에 연연하지 않겠다"라는 말로 경기 내용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