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연타석 아치' 가코, "좋은 감각 계속 이어갈 것"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1.03.23 16: 40

"오늘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
 
삼성 라이온즈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가 모처럼 활짝 웃었다. 가코는 23일 대전 한화전에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3타수 2안타 4타점 1볼넷으로 9-4 승리를 이끌었다.

 
가코는 1-2로 뒤진 4회 한화 선발 송창식의 138km 직구를 받아쳐 좌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곧이어 6회 무사 1,2루 찬스에서 한화 우완 유원상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스리런 아치를 쏘아 올렸다.
 
가코는 경기 후 "시범경기 후반 들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뻤다. 현재 타격감은 좋은 편이다. 정규 시즌 개막전까지 좋은 감각을 이어 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오늘은 쳐야 할 상황에서 배트 중심에 제대로 맞췄다. 좋은 날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날도 있을 수 있으니까 신경쓰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가코는 국내 무대 적응에 대한 물음에 "점점 나아지고 있다. 연습경기와 시범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배웠다. 볼카운트에 따라 대처해야 하고 지금 많이 배우고 적응 중이다"고 대답했다.
 
한편 류중일 삼성 감독은 "선발 배영수는 횟수에 관계없이 투구수 90개 정도 생각했는데 70개가 넘으니까 구속이 떨어졌다. 하지만 지금은 시험 단계니까 개의치 않는다"며 "가코는 오늘 홈런을 선보였는데 빨리 적응해 계속 좋은 타격을 기대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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