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꼭 보답하겠습니다".
이제는 좌완 선발로서 확실한 재기를 꿈꾼다. 좌완 이현승(28. 두산 베어스)이 2011시즌 팀의 좌완 선발로 활약하고 싶다는 각오를 비췄다.

이현승은 23일 잠실구장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4이닝 동안 62개의 공을 던지며 1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1개)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시범경기는 4이닝 이상 투구 시 선발승 자격이 주어진다.
이날 경기까지 이현승은 시범경기 5차례 등판해 1승 2홀드 평균자책점 0(23일 현재)이라는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경기 후 이현승은 다소 날씨가 쌀쌀했던 데 대해 "투수는 어떤 변수에서나 좋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 신경쓰지 않았다"라며 개의치 않았음을 이야기했다.
뒤이어 그는 갑작스러웠던 선발 통보에 대해 "전날(22일) 경기 후 이야기를 들었는데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되고 어색하기도 했다. 그래도 결과가 좋아 기쁘고 기회를 주신 감독님께 반드시 보답하겠다"라고 답했다.
투구를 자평해달라는 질문에 이현승은 "전력을 다했다. 내가 가진 것을 모두 보여주려 노력했다"라며 "내게는 선발로서 시험대였던 만큼 최대한 열심히 했다"라는 말로 다시 찾은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음을 밝혔다.
farinelli@osen.co.kr
<사진> 잠실=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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