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귀현(21, 벨레스 사르스필드)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에 23일 합류했다. 그렇지만 아르헨티나서 국내로 돌아오는 길이 그렇게 쉽지 않았다.
김귀현은 이날 낮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후 김포공항으로 즉시 이동해 울산으로 향했다. 올림픽 대표팀이 지난 22일 소집됐지만 귀국길이 순탄치 않아 지체됐다.

당장 아르헨티나를 떠나기가 힘들었다.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세이사 공항 전체가 통신 장비 이상으로 비행기가 한 대도 뜨지 못한 것.
김귀현은 6시간을 넘게 기다려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떠났다. 그러나 이동 시간 변경으로 독일에서 한국으로 들어오는 표를 구하기가 힘들었다. 잘못하면 입국 날짜가 밀릴 수도 있었지만 다행히 대한축구협회서 재빨리 표를 구해서 23일 입국할 수 있었다. 다만 현지서 김귀현의 뒷바라지를 하는 아르만도 마르티네스 감독은 함께 입국하지 못했다.
22시간이나 걸려 날아왔지만 김귀현의 얼굴에는 피곤함이 없었다. 12시간의 시차가 그를 괴롭힐 법도 했지만 인천공항에 나온 가족들을 본 김귀현의 얼굴에는 미소가 가득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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