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경기] 한대화 감독, "송창식은 제 몫을 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1.03.23 17: 04

시범경기 1위의 기회를 아쉽게 놓쳤다.
한대화 감독이 이끄는 한화의 연승 행진이 끊겼다. 한화는 23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삼성과의 시범경기에서 4-9로 패했다. 4연승 도전에 나섰으나 아쉽게 물러섰다. 이날 SK에 패한 1위 LG(6승3패)와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물거품됐다. 대신 KIA를 물리친 롯데와 5승4패로 나란히 시범경기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다.
한대화 감독은 "선발이 제 몫을 해줬다"고 운을 뗐다. 이날 선발투수로 나온 송창식은 5이닝 3피안타 3볼넷 4탈삼진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2km밖에 되지 않았지만 안정된 투구내용을 보였다. 지난 17일 잠실 두산전에서 5이닝 6피안타 무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했던 송창식은 2경기 모두 선발패했지만 내용이 좋다. 선발 진입이 유력해졌다.

그러나 그외의 점들은 아쉬움이 가득했다. 한대화 감독은 "(유)원상이가 중간에서 맞을 수도 있다. 그런데 지고 있더라도 집중력 있는 경기를 펼쳐줘야 한다"고 지적했다. 선발 송창식을 6회 무사 1·2루에서부터 구원등판한 유원상은 라이언 가코에게 스리런 홈런을 맞는 등 1이닝 2피안타 1볼넷 1실점했다. 뒤지고있는 경기라도 선수단 전체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발휘해야 한다는 의미였다.
이어 한 감독은 "엉뚱한 플레이가 나와서는 안 된다. 앞으로 이런 점을 고쳐야겠다"고 말했다. 이날 한화는 1점차로 따라가 놓고 7회에만 볼넷 4개와 폭투 2개를 범하며 쓸데없는 점수를 대량으로 줬다. 타선도 삼성보다 1개 더 많은 10개의 안타를 쳐놓고도 단 4득점밖에 하지 못했다. 아직 팀이 모든 면에서 완전한 궤도에 오르지 않았다는 게 나타난 한판이었다.
 
하지만 시즌 개막을 앞두고 몸에 좋은 쓴 약이 되리라는 기대. 한화는 아직 미완성의 팀이다.
waw@osen.co.kr
<사진> 대전=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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