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과 슬픔이 교차했다. 삼성은 23일 대전 한화전에서 외국인 타자 라이언 가코의 연타석 홈런을 앞세워 9-4 쾌승을 거뒀지만 강봉규와 김상수의 부상은 치명타가 아닐 수 없었다.
삼성의 3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한 가코는 1회 1루 땅볼로 물러났으나 4회 한화 선발 송창식과의 대결에서 좌측 펜스를 넘기는 120m 짜리 솔로 아치를 터트리며 뒤늦게 첫 홈런을 신고했다. 곧이어 6회 무사 1,2루서 한화 2번째 투수 유원상을 상대로 가운데 펜스를 넘기는 3점포를 가동했다.
경기 전 가코의 방망이가 터지지 않아 고심했던 류중일 삼성 감독은 "가코가 오늘 홈런을 선보였는데 빨리 적응해 계속 좋은 타격을 기대한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강봉규와 김상수는 5회 한상훈의 타구를 잡기 위해 파울 지역으로 전력 질주하다 충돌했다. 대전구장에 대기 중인 구급차를 타고 을지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으나 생각보다 상태는 심각했다.
강봉규는 왼쪽 엄지 골절상을 입었고 김상수는 왼쪽 어깨 염좌 진단을 받고 24일 서울 건국대 부속병원에서 정밀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강봉규는 경기 후 깁스를 한채 나타났고 김상수는 "안 좋다"고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 특히 이날 생일을 맞아 뜻하지 않은 부상을 입었던 김상수는 아쉬움이 배가 됐다.
what@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