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 남규홍 PD, "일반인 리얼리티 다큐, 심리전이 가장 어려워"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1.03.23 17: 55

'SBS 스페셜'로 방송됐던 '짝'이 SBS 봄개편과 함께 매주 수요일 오후 11시 정규 방송 된다.
23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는 남규홍 PD가 이 프로그램을 통해 보여주고자 하는 것과 설레는 마음 등을 솔직하게 전했다.
남 PD는 "짝의 탄생과 찾아가는 과정을 들여다보면 사랑 앞에 모두들 순수하고 따뜻함을 알 수 있다. 연애과정이 얼마나 아름다웠는지, 그리고 아름다운지 그 모습을 기성세대에게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짝'은 일반인을 주인공으로 하는 리얼리티 다큐멘터리다. 촬영에 어려운 점이 적지 않을 것 같다. 이에 대해 남 PD는 "출연자들과의 심리전이 가장 어렵다. 출연자들이 실제 속마음을 감출 수 있기 때문에 보이는 것만을 쫓다보면 거짓을 방송하는 결과를 낳는다. 따라서 먼저 스태프가 출연자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해야 시청자께 출연자들의 심리를 공정하고 객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리얼리티이기에 가감하지 않으면서 설명해서도 안되고...그런데 이런 판단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종합적인 인생 경험이 필요하다. 방송을 대하는 공정한 자세도 요구됨은 물론이다. 또 가상 공간에서 벌어지는 모든 사실, 100시간의 사실을 1시간으로 축약해야 하기에 출연자들 왜곡하거나 껍데기만을 담을 수도 있다. 이 부분도 극도로 조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 PD는 '짝'을 한마디로 정의해 달라는 말에 "애정촌에 들어오는 순간, 모든 출연자들은 애정에 집중하게 된다. 의외로 그들은 아주 솔직해진다. 그리고 일주일 동안 상대에게 호기심을 가졌다가 실망하기도 하고 숨겨둔 매력을 보기도 하고 엎치락 뒤치락하다가 정도 쌓인다. 우리 인생 애정 부분의 고속 촬영이라고 할까? 이곳에서 7일을 함께 있는 것은 2년 연애 기간을 가진 것과 같다. 그러니 우리가 인생에서 겪게 되는 애정의 흐름을 이곳에서 다 겪고 나가게 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첫 방송을 앞두고 긴장이 될 법도 한데 남 PD는 "긴장은 없다. 자신도 있다. 나는 시험 볼 때도 긴장하지 않았다. 즐길 뿐이다"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짝'의 진행은 남다른 입담을 자랑하는 싸이가 맡는다. 
happy@osen.co.kr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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